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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 지지 연예인들, 돈 받고 입 열었나” 불법 선거자금 의혹 제기

최현서 기자 2025-05-23 11:01:56
▲지난해 10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유세 현장에 등장한 비욘세.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 유명 인사들이 금품을 받고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해리스는 대선 유세 기간 연예인의 지지를 공연비로 위장해 금전적으로 보상했다”며 “이는 불법 선거 기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거론하며 “형편없는 공연을 하고도 돈을 받았다면 그건 팬이 아니라 고용된 홍보 도구에 불과하다”며 “해리스 캠프는 그에게 얼마를 지급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비욘세는 무대에 잠시 올라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힌 뒤, 단 한 곡도 부르지 않고 퇴장하면서 110만 달러(약 15억 원)를 받았다”며 “청중의 야유를 받았고 이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밴드 U2의 보노 등을 거론하며 “연예인 지지를 조건으로 한 금전 지급은 선거법 위반이며 유세장의 관중 수를 부풀리기 위한 값비싼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는 유세장의 군중조차 채우지 못해 돈으로 자리를 메우려 했다”며 “이는 미국 정치사상 유례없는 선거 사기이며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해 “대규모 수사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연예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스프링스틴은 영국 공연 중 트럼프 행정부를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이라고 비난했으며, 배우 로버트 드 니로 역시 프랑스 칸영화제 수상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환경단체에 제출한 재정 보고서에서 연예인 지지 관련 지출 내역으로 단 75달러(약 10만 원)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주장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지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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